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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6억 달러 숏 청산 눈앞인데 왜 못 오르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20:05]

비트코인, 16억 달러 숏 청산 눈앞인데 왜 못 오르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09 [20:0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인 11만 1,970달러를 눈앞에 두고 주춤하면서 시장은 결정적인 돌파를 기다리는 신중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매수세는 줄고 방향성 없는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시장 구조는 '균형 상태'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팀은 비트코인이 최근 며칠간 10만 8,56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팀은 “강세론자들이 명확한 거시경제 신호나 새로운 촉매 없이 가격을 강하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11만 1,970달러를 돌파할 경우 약 16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방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앞서 6월 22일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빠르게 반등한 바 있다. 그러나 6월 23일 이후 10만~11만 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정체돼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되자 비트파이넥스는 시장을 ‘섬세한 균형 상태’라고 표현했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둘러싼 소셜미디어 상의 투자 심리는 최근 3주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언급은 부정적 언급 대비 1.5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분석가 브라이언 퀸리번(Brian Quinlivan)은 이 같은 낙관론 급등이 지난 6월 11일과 7월 7일처럼 가격 하락 전조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옐로우(Yellow) 의장 알렉시스 시르키아(Alexis Sirkia)는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가 공포에서 중립-강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금과 함께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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