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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년 내 글로벌 준비자산 된다"…중앙은행 수요 확대 신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23:00]

"비트코인, 10년 내 글로벌 준비자산 된다"…중앙은행 수요 확대 신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09 [23:0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7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향후 10년 안에 일부 중앙은행이 보유하는 글로벌 준비자산(reserve asset)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금과 미국 국채에 이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보완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중립성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100만개로 고정돼 있으며, 현재까지 93.3%가 이미 유통된 상태다. 이는 추가 발행 가능성이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금보다 더 예측 가능한 희소성을 지닌다. 또한 약 4년마다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구조로 인해,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0에 수렴하는 구조다.

 

국가 기관의 보유량도 늘고 있다. 전 세계 정부들은 전체 유통량의 약 2.3%인 46만 3,000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압수 후 시장에 매각되지 않고 보유 중이다. 여기에 ETF 운용사와 기업 재무부 보유량까지 포함하면 시장 유통량은 더욱 제한된다.

 

중립성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특정 국가의 통제나 제재 대상이 아니며, 정치적 독립성과 빠른 결제 속도 덕분에 금보다 효율적인 국경 간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금과 달리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간 결제와 투명한 감사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준비자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인프라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중앙은행의 관심도 구체화되고 있다. 체코 중앙은행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검토 중이며, 이는 서방 국가 중 최초의 공개적 준비자산 논의 사례다. 비록 스위스 등 일부 국가는 이를 배제했지만, 단 한 국가의 공식 편입만으로도 글로벌 정책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중앙은행 수요는 단기 변동성에 둔감하고 장기 보유를 지향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준비자산으로 채택되면 유통량은 더욱 줄고 장기적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디지털 금융의 다음 단계로서 비트코인의 위상 변화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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