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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암호화폐 ETF, 월가 움직일까…SEC 승인 주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10 [06:30]

트럼프발 암호화폐 ETF, 월가 움직일까…SEC 승인 주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10 [06:30]
트럼프/출처: Donald J. Trump Posts From His Truth Social 트위터

▲ 트럼프/출처: Donald J. Trump Posts From His Truth Social 트위터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크로노스(Cronos) 등 주요 암호화폐를 담은 '크립토 블루칩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신청하며 암호화폐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트럼프의 미디어 기업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크립토 블루칩 ETF’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Bitcoin, BTC) 70%, 이더리움(Ethereum, ETH) 15%, 솔라나(Solana, SOL) 8%, 엑스알피(XRP) 5%, 크로노스(Cronos, CRO) 2%로 구성된다.

 

이번 ETF는 트루스소셜이 올해만 세 번째로 제출한 암호화폐 관련 ETF다. 앞서 비트코인 단독 ETF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를 각각 신청한 바 있다. 트루스소셜은 크립토닷컴(Crypto.com)을 수탁기관으로 지정했으며, ETF는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상장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이후 암호화폐 수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잇달아 내리는 등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인사를 규제기관에 임명하며 정책과 산업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정치적 행보와 비즈니스 전략이 맞물리면서 이해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탈중앙화금융(DeFi) 규제 완화는 트럼프 가족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WLFI는 이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이번 ETF 신청으로 트루스소셜이 암호화폐 금융상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민주당 측은 트럼프의 사익과 국가 정책 간 경계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국가를 위한 전략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치적 권력과 개인 자산이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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