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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비트코인 보유 금액 1위는 누구?...고래 지갑 순위 공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10 [11:08]

2025년 비트코인 보유 금액 1위는 누구?...고래 지갑 순위 공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10 [11:08]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2025년 7월 현재, 비트코인(Bitcoin, BTC)의 최대 보유자는 개인이 아닌 거래소, ETF, 국가, 그리고 일부 기업들로 점차 구조화되고 있다. 특히, 거래소 콜드월렛과 스트래티지(Strategy)의 보유량은 비트코인 시장 권력 구조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8,896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바이낸스 콜드월렛은 약 24만 8,600BTC(약 260억 달러)를 보유하며 전 세계 최대 단일 지갑으로 자리잡았다. 이어 로빈후드는 약 14만 600BTC, 비트파이넥스는 약 13만 10BTC를 보유 중이며, 이들 거래소 지갑은 플랫폼 유동성과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장기 보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기업 중에서는 스트래티지가 독보적이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중반 기준 약 59만 7,325BTC를 확보했고, 평균 매입가는 7만 982달러이다. 총 보유액은 424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기업 자산의 92.5%가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다. 테슬라(11,509BTC), 블록(8,584BTC), 메타플래닛(15,555BTC) 등도 기업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ETF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크게 증가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약 29만 2,000BTC를, 블랙록의 IBIT는 약 27만 4,000BTC를 운용 중이다. 2025년 7월 7일 하루에만 미국 기반 비트코인 ETF로 2억 1,7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할 정도로 기관 투자는 활발하다. ETF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개인 및 기관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국가 단위의 보유도 눈에 띈다. 미국은 2025년 3월, 도널드 트럼프가 범죄 자산을 기반으로 구축한 '전략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발표한 뒤 약 20만 7,189BTC를 보유 중이다. 중국(19만 4,000BTC), 영국(6만 1,245BTC), 우크라이나(4만 6,351BTC) 등도 각각 독자적인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 보유량은 국가 전략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가장 많은 개인은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로, 96만 8,000~110만BTC를 소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 창립자로 유명한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약 7만BTC)와 팀 드레이퍼(3만BTC), 마이클 세일러(1만 7,732BTC)도 대표적인 고래 투자자로 꼽힌다. 상위 100개 주소는 전체 유통량의 약 14.7%인 290만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형 주소(100~1,000BTC 보유 지갑)의 급증은 시장 분산화 흐름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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