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리플이 향후 1년 내 XRP 트레저리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플이 현재 보유 중인 45억 6,000만 개의 XRP와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에스크로에 묶인 370억 개의 XRP를 언급하며, 총 415억 개에 달하는 물량이 전체 공급량의 약 42%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대규모 보유는 탈중앙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리플의 보유량이 오히려 이미 트레저리 기업과 다름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크립토 커뮤니티의 빅 마이켈(Big Mykel)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9만 7,325비트코인(BTC)을 들고 있는 것처럼, 리플도 이미 트레저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특히 최근 들어 XRP를 준비금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트라이던트 디지털 테크(Trident Digital Tech)는 5억 달러, 웨버스 인터내셔널(Webus International)은 3억 달러, 비보파워(VivoPower International)는 1억 2,100만 달러, 웰지스틱스 헬스(Wellgistics Health)는 5,0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준비금으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리플의 XRP 보유량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고 있다. 정글Inc(Jungle Inc.)는 “이 보유량은 SEC 소송, EVM 사이드체인 개발, 은행 통합 등 리플의 기술 및 생태계 발전을 위한 재원”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이 XRP를 사용하는 목적이 명확하다면 단순한 중앙화 우려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리플이 공식적으로 XRP 트레저리 기업으로 전환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관련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리플 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실제 전환 여부에 따라 XRP의 생태계 구조도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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