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Bitcoin, BTC) ATM 수가 1,000대 이상 증가하며 암호화폐 인프라가 다시 확장세에 들어섰다. 지역별 편차는 존재하지만, 미국과 호주 등 주요 국가들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7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ATM 수는 1월 1일 기준 3만 7,722대에서 6월 30일 3만 8,726대로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동안 총 1,004대가 새롭게 설치된 셈이다.
미국은 1분기에 185대가 줄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2분기에 513대를 새로 설치하면서 총 3만 447대까지 회복됐다. 이는 규제 명확성 향상과 기관 투자 확대에 따른 낙관적인 시장 분위기 반영으로 분석된다.
호주는 같은 기간 동안 491대를 추가 설치하며 상대적인 증가율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1분기 272대, 2분기 219대를 각각 설치해 총 ATM 수가 1,385대에서 1,876대로 늘어났다. 이는 소매 투자자 확대와 핀테크 환경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캐나다 역시 상반기 동안 총 245대를 추가했으며, 1분기 122대, 2분기 123대가 설치됐다. 유럽 지역은 보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1분기 86대, 2분기 63대를 추가해 상반기 총 149대가 늘었다.
글로벌 암호화폐 ATM 설치 추세는 규제 리스크 해소와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확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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