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며 11만 7,000달러에 도달한 가운데,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도 70억 달러를 재돌파하며 시장의 과열 신호가 다시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경우, 대규모 조정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7월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현재 약 77억 달러 수준으로, 2024년 12월과 2025년 5월 기록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했지만, 이후 대규모 숏세력 유입과 함께 가격은 다시 10만 달러 아래로 급락했고, 미결제 약정은 40억 달러까지 붕괴된 바 있다.
이번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장기간 유지하면서 바닥을 확인했다는 투자 심리가 강하게 형성됐다. 이에 따라 신규 롱 포지션이 대거 유입되며 미결제 약정이 급증했다. 그러나 과거와 마찬가지로 숏 포지션이 누적되기 시작하면 조정 국면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르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프렌들리록스(FriendlyRox)는 비트코인이 최대 50%까지 조정될 수 있으며, 하락 목표가는 6만 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분석가 카포 오브 크립토(Capo of Crypto) 역시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 아래로 밀리며 알트코인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포는 코로나19 당시와 같은 ‘블랙스완(Black Swan)’ 급 충격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비관적 전망은 현재 시장에 쏠린 롱 포지션 과잉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특히 가격이 고점에 도달했을 때 발생하는 하락 압력은 종종 급격한 조정을 수반한다.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장의 문을 연 것인지, 아니면 반복되는 사이클 속 또 하나의 단기 고점일 뿐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결제 약정 증가가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하락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양극단의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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