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이더리움, 50억 달러 옵션 만기...주말장 흔들리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11 [21:00]

비트코인·이더리움, 50억 달러 옵션 만기...주말장 흔들리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11 [21:00]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장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7월 12일 유럽장 초반에는 5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단기적인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다만, 만기 이후 시장은 빠르게 새 거래 환경에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7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데리비트(Deribit) 기준 이날 만기 예정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옵션의 명목 가치는 각각 43억 달러와 7억 1,200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옵션의 총 미결제 약정은 3만 6,970건, 풋-콜 비율은 1.06으로 집계났다. 최대 고통 구간(max pain point)은 10만 8,000달러다.

 

이더리움 옵션 역시 풋-콜 비율 1.11로 풋 옵션이 우위를 보이며, 최대 고통 가격은 2,6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만기일에 옵션 보유자 중 다수가 손실을 보는 구간으로, 이론적으로 해당 가격대에 가격이 수렴할 가능성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다만 실제 시장에서는 완전한 가격 수렴보다는 변동성 확대가 일반적이다.

 

이번 주 만기 규모는 지난주 대비 크게 증가했다. 7월 4일 만기 당시에는 비트코인 옵션이 약 29억 8,000만 달러, 이더리움은 6억 1,000만 달러 규모였다. 당시에도 풋-콜 비율이 1 이상으로,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보수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주 흐름과 유사한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한편, 분석 플랫폼 그릭스라이브(Greeks.live)는 현 시장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극단적인 고배율 레버리지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500배 레버리지 포지션을 개설하고 있으며, 이는 “자살에 가까운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옵션 최대 고통 구간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은 만기 이후 투자자들의 대응에 따라 주말까지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