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로빈후드(Robinhood)가 광고 문구로 사용한 “가장 저렴한 암호화폐 거래 방식”이라는 표현이 소비자 오해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플로리다 법무장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주 당국은 해당 주장이 실제 거래 비용과 일치하는지 입증할 문서를 요구한 상태다.
조사에 착수한 플로리다 법무장관 제임스 우트마이어는 “소비자는 거래 시 명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으며, 로빈후드의 마케팅 표현은 기만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의 핵심은 로빈후드의 주문흐름수익(PFOF) 모델에 있다. 이는 고객 주문을 제3자에게 넘기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수료는 없지만 실제 거래가는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는 자사 가격 구조가 투명하며 거래 전 과정에서 수수료, 스프레드, 수익 모델 등을 명확히 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로빈후드 측 법률 총괄 루카스 모스코위츠는 “우리는 고객에게 평균적으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7월 31일까지 당국의 소환에 답변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마케팅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미국에서는 SEC(증권거래위원회)와 FTC(연방거래위원회)가 고수익을 암시하는 홍보를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영국 FCA(금융행위감독청)는 최근 220건 이상의 오해 소지가 있는 홍보에 경고를 발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로빈후드 사례가 미국 내 암호화폐 광고 규제 기준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단순히 수수료가 없다는 주장만으로는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고, 거래 방식과 구조 전반에 대한 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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