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상승 돌파에 성공한 배경에는 파생상품이 아닌 미국 현물 시장의 직접적인 수요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재개됐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7월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뉴스 플랫폼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에니그마 트레이더는 최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7월 7일 약 6.9에서 7월 10일 48.8까지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미국 달러 페어 기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테더 페어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수치는 미국 현물 시장에서의 강한 매수 압력을 의미한다.
에니그마 트레이더는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파생상품보다 미국 현물 매수가 주도한 흐름"이라며, 이는 단기적인 수급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6월의 프리미엄 최고치였던 80 이상에는 못 미쳐,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여전히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다른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선플라워퀀트는 시장에 유입될 신규 유동성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율(SSR)과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SSR은 18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이는 비트코인 대비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MACD도 시그널 라인을 상향 돌파하며 강세 시그널을 보이고 있지만, 선플라워퀀트는 거래량이 확장되지 않으면 11만 3,000달러에서 11만 5,000달러 수준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주간 종가가 9만 9,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손절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이 하락 확장형 쐐기 패턴을 상방 돌파하며 최대 14만 4,000달러까지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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