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이번 주에만 5,300비트코인(Bitcoin, BTC)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관 자금의 움직임이 다시 약세로 기울고 있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랙록은 6일 하루 동안 921BTC를 추가 매수했지만, 이번 주 전체 기준으로는 순보유량이 5,300BTC 감소했다. 헤이아폴로(HeyApollo) ETF 트래커 공동창립자 토머스 파러(Thomas Fahrer)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약 79만 8,000BTC로, 시가 기준 80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
블랙록은 이번 주 전체 비트코인 ETF 순유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TF 시장에서는 총 8,132BTC(약 8억 6,1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기관 자금의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단기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보면서도, 기관 매도세가 비트코인 가격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0만 84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하루 새 2% 이상 하락했다. 10월 고점인 12만 6,080달러 대비 약 20% 조정된 상태다. 미·중 갈등 격화,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그리고 ETF 자금 유출 등 복합적인 악재가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창립자 톰 리(Tom Lee)는 “10월 10일의 디레버리징은 역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그 여파가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유동성과 신뢰가 회복되면 이 역풍이 순풍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글래스노드는 "시가총액 대비 전체 미실현 손실의 비중인 상대 미실현 손실 지표를 보면, 손실이 극단적인 수준에 달했던 지난 2022~2023년 약세장 당시와 달리 현재는 3.1%의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지표가 5% 이내에 머무르는 한, 시장은 패닉보다는 건강한 조정 국면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매크로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과거 차트를 보면 BTC가 랠리를 펼친 후 48개월 이동평균선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나곤 했다.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BTC는 5만 6,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인플레이션 지표, 연준(Fed)의 정책 방향, 그리고 ETF 자금 유입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9만 2,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장기적 흐름은 여전히 유동성 회복에 따라 반등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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