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개월 최저점을 찍었던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사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24시간 사이 전체 시가총액이 약 4% 늘어나면서, 대형 투자자(고래)들의 자금 이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1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체인링크(Chainlink, LINK), 지캐시(Zcash, ZEC) 등 주요 자산에서 대규모 거래가 포착됐다. 고래들은 현물 시장에서 보유 물량을 재배치하는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포지션 전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와 매수가 교차했다. 지난 10월 11일 폭락장에서 1개당 3,638달러에 6,028ETH를 매수했던 한 트레이더는 3,587달러에 전량 매도하며 32만 달러의 손실을 확정했다. 또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 오언 군덴(Owen Gunden)은 500BTC(5,168만 달러)를 거래소 크라켄으로 이체한 뒤, 다음 날 600BTC(6,117만 달러)를 추가로 보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약 6,050BTC(6억 1,878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반면 체인링크에서는 두 개의 신규 지갑이 3일간 187,500LINK(약 290만 달러)를 바이낸스에서 인출하며 신규 매집에 나섰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졌다.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은 40배 레버리지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으로 8만 5,380달러를 벌었지만, 재진입 후 12차례 강제 청산을 당하며 계좌 잔액이 6,010달러로 줄었다. 또 다른 트레이더는 700만 달러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예치해 비트코인 공매도를 시도했지만 연속 손절로 64만 4,000달러만 남겼다.
반면 시장 반등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수익을 거뒀다. ‘안티-자오창펑 고래(Anti-CZ Whale)’로 불리는 트레이더는 이더리움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매수로 전환해 1,500만 달러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또 ‘브라더 마치(Brother Machi)’로 알려진 투자자는 기존 대비 25배 규모로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늘리며 강세 신호를 보냈다. 지캐시에서도 125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한 고래가 등장했으며, 또 다른 지갑은 354만 USDC를 예치하고 508.5달러 매수가로 신규 롱 포지션을 열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말 반등이 단기 회복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가운데, 이더리움과 지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고래들의 매집 움직임이 뚜렷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딩룸에서는 “변동성이 크지만, 기관과 고래들의 포지션 이동이 시장 심리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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