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 대기업 재무담당자들이 머니마켓펀드를 떠나 탈중앙화금융(DeFi)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휴 현금을 디파이 금고(Vault)에 예치해 수익을 올리려는 시도가 본격화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월 10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벤처투자사 코인펀드(CoinFund)의 매니징 파트너 데이비드 팩맨(David Pakman)은 “기업 재무담당자들이 단기 자산 운용의 새로운 수단으로 디파이 금고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흐름이 확산하면 암호화폐 시장에 막대한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파이 금고는 아베(Aave), 연파이낸스(Yearn Finance), 모포(Morpho) 등과 같은 스마트 계약 기반 자동화 자산관리 프로토콜을 뜻한다. 기업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예치금 형태로 투자해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거래소나 은행을 통하지 않아도 초단기 운용이 가능하다. 팩맨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발행사의 이자 지급을 제한하면서 디파이 금고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1,020억 달러, 애플(Apple)은 55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단기 투자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의 재무팀은 통상 은행을 통해 머니마켓펀드나 단기채를 운용하지만, 최근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디파이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팩맨은 “한 대형 소비자 기술기업을 포함해 복수의 전통 기업들이 디파이 진출을 검토 중이며, 코인펀드가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디파이에 현금을 예치했다고 밝힌 글로벌 브랜드는 없지만, 팩맨은 “이제는 기업이 디파이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검증된 프로토콜은 이미 기관급 보안과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전통 금융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면서 수익성까지 갖췄다”고 강조했다.
팩맨은 또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깊숙이 들어왔다는 증거는 캠퍼스에서도 확인된다”며 자신이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진행 중인 디파이 관련 강의를 언급했다. 그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대학에서 비트코인을 가르치는 건 파격이었지만, 지금은 금융 교육의 필수 과목이 됐다”며 “암호화폐는 더 이상 실험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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