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 흐름이 다시 분기점을 맞고 있다. 65개월 주기로 반복된다는 유동성 사이클이 정점에 근접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조정 압력을, 은(Silver)은 ‘대체 피난처’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영국 투자 리서치사 크로스보더 캐피털(CrossBorder Capital)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이 마지막 상승 구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1999년 푸리에 분석(Fourier Analysis)으로 처음 도출된 이 모델은 지난 20여 년 동안 주요 금융시장 고점과 저점을 비교적 정확히 짚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유동성 지수(GLI)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6~2021년 사이클 후반과 흡사한 궤적을 보이고 있다. 크로스보더 캐피털은 이번 정점이 2026년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즉 3월에서 6월 무렵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신용과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되면 기술주와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이 15~20%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모델의 방향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시차 오차에 주목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사이클 흐름은 유효하지만, 실제 타이밍은 몇 년씩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이 꼭 정점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주요 자산 간 온도 차도 뚜렷하다. 2021년 이후 비트코인은 약 15~20% 하락해 10만 9,000달러에서 8만 2,000달러 수준으로 내려온 반면, 은은 같은 기간 13% 상승해 29달러에서 33달러로 올랐다. 투자자금이 고위험 자산에서 담보성 실물자산으로 이동하는 ‘자금 회전(Rotation)’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026년 초 은이 비트코인을 앞서는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두 자산 모두 반등세를 보이며, 완전한 추세 전환보다는 점진적인 균형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 결론적으로, 2026년은 ‘전환의 해’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단기 조정 뒤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은은 시장의 완충 역할을 맡으며 단기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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