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플 주식보다 XRP가 더 중요"...투자자들, 월가 보고서에 폭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2 [00:20]

"리플 주식보다 XRP가 더 중요"...투자자들, 월가 보고서에 폭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12 [00:20]
엑스알피(XRP), 달러(USD)

▲ 엑스알피(XRP), 달러(USD)  

 

월가의 투자은행 홀리한 로키(Houlihan Lokey)가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의 가치를 엑스알피(XRP) 가격과 직접적으로 연동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리플로 쏠리고 있다.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토큰 가치’가 곧 기업 가치라는 구조적 평가다.

 

11월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홀리한 로키는 지난해 2월 공개한 ‘디지털 자산: 전통 자산과의 가치평가 차이(Digital Assets: How Can Valuation Differ From Traditional Assets?)’ 보고서에서 “리플의 실질 가치는 XRP 보유분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XRP가 리플의 결제망을 움직이는 핵심 연료라는 점에서, 기업의 경제적 중심은 지분이 아니라 토큰에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리플은 약 10억 달러 규모의 현금과 유가증권, 그리고 460억 XRP를 보유하고 있었다. XRP의 시장 가격이 0.6달러 수준일 때, 홀리한 로키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차 시장 기준 45억 달러, 자사 공개매수 기준 113억 달러, XRP 시장가 기준으로는 286억 달러. 평가액의 편차가 이렇게 큰 이유는 토큰 가격 변동이 기업 가치에 직접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회계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고됐다. 보고서는 새 회계기준인 FASB ASU 2023-08을 인용하며 “암호화폐 자산은 시가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플이 해당 기준을 적용할 경우 XRP 보유분이 시가로 반영돼, 회계상 기업가치는 286억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공식을 현재 시장 상황에 적용하면 결과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리플은 현재 약 400억 XRP를 보유 중이며, 이 가운데 50억 XRP는 유통 가능하고 나머지 350억 XRP는 에스크로 상태다. XRP의 시장 가격이 2.3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보유 자산만 920억 달러, 여기에 현금 및 유가증권 10억 달러를 더하면 총 930억 달러의 이론상 기업가치가 산출된다. 시장에서는 “리플이 실질적으로 블록체인 기업 중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플은 지난 스웰(Swell) 2025 콘퍼런스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비공개 시장 기준 기업가치를 40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는 “IPO는 여전히 열려 있지만, 지금은 초점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 역시 “상장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트레이딩룸 안팎에서는 “리플의 가치는 이미 상장 기업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돌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