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초반대에서 반등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급락 이후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지만, 차트 구조상 이번 반등이 ‘숨 고르기’에 그칠 수 있다는 신중론이 시장 안팎에서 동시에 제기된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부근의 주요 수요 구간에서 단기 반등에 나선 상태다. 다만 10만 6,000~10만 9,000달러 구간이 강력한 공급대(저항선)로 작용하면서, 회복세가 본격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간 차트에서는 10만 달러대 수요 구간이 지지를 보였으나, 지난 11만 4,000달러 부근에서의 강한 매도세가 하락 전환의 신호탄이 됐다. 두 개의 주요 이동평균선인 100일선과 200일선이 모두 가격 위로 자리잡아 ‘이중 저항선’으로 변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여전히 50 이하에 머물러 있어 단기 모멘텀도 약하다는 분석이다.
4시간 차트에서는 하락 쐐기형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 패턴 상단을 돌파할 경우 11만 달러 선까지의 단기 상승 여력이 열리지만, 반대로 저항이 지속될 경우 10만 달러 부근 재확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RSI가 과매수 구간에서 조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남아 있다.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다. 분석 결과, 네트워크 활성 주소 수가 2025년 초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10만 달러선을 유지하는 동안에도 실제 거래 참여자가 줄고 있다는 점은 개인 투자자의 수요 위축을 시사한다. 이는 가격 회복세가 실사용 기반보다는 단기 매매 수요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거래량과 참여도 회복이 뒤따르지 않는 한, 이번 반등은 기술적 되돌림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장기적 지지선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단기 조정은 다음 추세 전환을 위한 에너지 축적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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