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매수 후 보유’ 전략이 통하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유동성이 분산되고 구조 자체가 복잡하게 변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예전 방식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마일스 도이처 파이낸스(Miles Deutscher Finance)의 운영자 마일스 도이처는 11월 11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이번 사이클은 2021년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특정 섹터로 자금이 몰리는 전형적인 상승장이 아니라, 알트코인 발행이 급증하며 유동성이 수천 종의 토큰으로 흩어진 상황”이라며 “시장 구조가 순환형으로 바뀌면서 단순 보유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왜곡의 배경으로 벤처캐피털(VC)과 펀드의 영향력을 꼽았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 단기 유동성 회수에 집중했다”며 “대형 거래소 상장 중심의 구조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장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새로운 발행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점차 균형을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처는 기술 발전이 오히려 신뢰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루나, 3AC, FTX 붕괴로 투자자 신뢰가 크게 무너졌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사기 산업’으로 본다”며 “스테이블코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폴리마켓(Polymarket) 등 일부 프로젝트만이 실제 수요를 증명했지만, 전반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8월까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중심으로 ETF·디지털 자산 신탁(DATs) 매수세가 강했지만, 10월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며 “시장 메커니즘이 구조적으로 약화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구간이 새로운 진입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이처는 투자자들에게 ‘방어적 유연성’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은 포트폴리오를 줄이고 생존력이 검증된 다주기(multicycle) 자산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중심으로 대응할 때”라며 “모든 포지션을 거래 관점에서 관리하고, 현금성 자산을 충분히 확보해 유동성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포트폴리오 성과는 달러가 아닌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비트코인보다 수익률이 낮다면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시장은 조용하지만 끝난 게 아니다”라며 “냉정한 리스크 관리와 충분한 유동성 확보가 다음 강세장을 준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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