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coin, DOGE)이 0.17달러 선을 간신히 지키며 2025년 연말을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분기에도 특유의 상승 흐름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과거 몇 년과 확연히 다르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올해 도지코인의 부진한 흐름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보유자와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구조적 약화로 분석된다. 과거 4분기마다 상승세를 기록했던 도지코인은 2022년 14.2%, 2023년 44.2%, 2024년에는 176.6%의 연말 수익률을 올렸지만, 2025년에는 그 패턴이 무너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1~3개월)는 전체 공급의 17.47%를 차지하던 1월 대비 7.24%로 급감했다. 장기 보유자(1~2년) 또한 7월 40.32%에서 현재 21.87%로 떨어졌다. 장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으며 유통량이 늘자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고래 지갑의 움직임도 시장의 부담을 키웠다. 1,000만~1억 도지코인을 보유한 주소들은 10월 11일 이후 보유량을 246억 1,000만 개에서 203억 3,000만 개로 줄였다. 시가로는 약 7억 3,000만 달러 규모다. 반면 1억~10억 도지코인을 가진 중간 규모의 고래들은 같은 기간 276억 8,000만 개에서 323억 8,000만 개로 오히려 매집세를 보였다. 문제는 대형 투자자들 간 방향성이 엇갈리며 시장의 일관된 상승 모멘텀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기술 지표도 경고음을 내고 있다. 온밸런스볼륨(OBV)이 2025년 초 이후 처음으로 추세선을 하향 이탈했고, 거래소 게이트닷아이오(Gate.io)에서는 공매도 포지션 규모가 7억 7,675만 달러로, 롱 포지션 1억 5,177만 달러의 다섯 배에 달한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가격이 소폭 반등할 경우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단기 급등)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0.17달러 지지선에 걸쳐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다음 하락 목표는 0.15달러로, 7개월 만의 주간 구조 붕괴가 현실화될 수 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는 저점 분리 패턴을 보이고 있어 단기 반등 여지도 남아 있다. 이 지지선을 지키고 0.22달러를 회복한다면 올해 손실 폭을 줄이며 2025년을 소폭 상승세로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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