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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어 XRP까지 '극단적 공포'...장기 보유자는 오히려 매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3 [15:22]

비트코인 이어 XRP까지 '극단적 공포'...장기 보유자는 오히려 매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13 [15:2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과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 극단적 공포가 번지고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단기 반등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샌티먼트는 최근 주요 투자자들의 심리가 뚜렷하게 얼어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10만 2,109달러 선에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부정적 의견과 긍정적 의견이 비슷하게 엇갈렸고,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473달러에서 낙관론이 조금 우세하긴 하지만 예년만큼 강하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엑스알피(XRP)는 투자자 분위기가 눈에 띄게 식어, 긍정 의견 비중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심리가 식은 정황은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시장 전반의 정서를 보여주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15점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래스노드 자료를 인용한 헤리즌(Horizon) 비트코인 성장 총괄 조 콘소르티는 “분위기가 2022년, 비트코인이 1만 8,000달러 부근이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다시 철저한 방어 모드로 돌아갔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시장을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샌티먼트는 현재의 부정적 정서가 장기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그들은 “대중이 강한 공포에 휩싸이면 장기 보유자들은 오히려 매수 기회를 노린다”며 “이 구도가 반복되면서 가격 반전이 나왔던 시기가 여럿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자주 등장하는 교체 국면이다.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잰쓰리(Jan3)의 샘슨 모우(Samson Mow)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모우는 최근 1년에서 1년 반 사이에 시장에 들어온 단기 보유자들이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투자자가 아니라 뉴스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투기적 참여자들”이라며 “해당 매도세는 상당 부분 소진됐고, 확신을 가진 장기 보유자가 코인을 받아가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도 주체가 단기 투자자에서 장기 보유자로 넘어가는 이 구조가 중장기 시장 안정성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가격 하단의 탄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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