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9,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이 조정이 일시적인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새 하락 국면의 서막인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5일 36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한 점이 약세 전환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크립토퀀트 연구책임자 훌리오 모레노는 이 이동평균선이 시장 심리의 경계선 역할을 해 왔다며 하락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들도 최근 비트코인의 조정 흐름을 놓고 ‘가을 시즌’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데니 갈린도는 팟캐스트 ‘크립토 고즈 메인스트림’에서 비트코인의 시장 주기를 자연계 계절 순환에 빗대며 “지금은 수확기인 가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통상 3년 상승과 1년 하락이라는 리듬을 따라왔다고 설명하며, 현재 국면이 장기 성숙 과정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연말 ‘산타 랠리’ 가능성을 거론하며 단기 반등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산타 랠리는 전통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 12월 말 크리스마스부터 연말 사이 상승 경향을 보이는 현상이다. 거래량 변화, 포트폴리오 조정 수요, 연말 리스크 선호 회복 등이 맞물리며 가격이 탄력을 받았던 흐름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12월 대부분을 상승 마감해 왔다. 과거 8%에서 46% 사이의 상승률을 기록한 해가 적지 않아 트레이더들이 주목하는 시기다. 연말 유동성 감소와 세금 관련 포지션 조정 등이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덧붙여진다.
종합하면 비트코인이 단기 약세 신호와 연말 반등 기대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조정 이후 본격적인 겨울로 넘어갈지, 혹은 전통적인 연말 랠리를 재현할지에 대한 관측 속에서 추가 변동성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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