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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두 자릿수 비율 하락...스테이블코인 더미, 반전 신호 될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4 [22:00]

암호화폐 두 자릿수 비율 하락...스테이블코인 더미, 반전 신호 될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14 [22:00]
가상자산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11월 들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12.3% 급감하며 넉 달 만의 저점으로 후퇴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어 시장 내부의 대기 자금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전체 시장은 10월 약 9% 하락에 이어 이달 들어 낙폭이 더 커지며 3조 6,000억 달러 수준에서 3조 1,900억 달러대로 밀렸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11월 한 달 동안 10만 달러선을 여러 차례 내줬고,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9만 7,000달러 아래까지 내려가 5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이달 17.2% 하락해 3,200달러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과 대조적으로 움직이는 지표는 스테이블코인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11월 거래소로 유입된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약 26억 3,000만 달러에 이른다. 가격 하락 국면에서 스테이블코인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방어적 포지셔닝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출금이 줄어든 상황에서 거래소 내 잔고가 증가하는 흐름은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마르툰은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에 근접하던 시점에는 스테이블코인 출금량이 7만 2,000건을 넘겼지만, 최근에는 출금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외부로 보내지 않고 거래소에 남겨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기성 자금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 밀크로드는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잔고는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순간 즉각적인 매수로 전환될 수 있는 자금으로, 과거에도 비슷한 흐름 이후 대규모 위험자산 선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대기 자금의 성격에는 동의하면서도, 자금이 실제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기 위한 조건은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기관은 비트코인이 9만 5,000달러 부근까지 움직이며 매력적인 진입 가격을 형성하거나, 반대로 다시 10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시장 강도를 증명할 때 유의미한 자금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시장 압력은 여전하지만,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축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 이탈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큰 폭의 하락 국면에서도 유동성이 쌓이고 있는 만큼, 환경이 안정되거나 주요 가격대가 복원될 경우 이 자금이 다시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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