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호들' 외칠 때인가...공포 심리, 시장 흔들었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5 [16:00]

비트코인 '호들' 외칠 때인가...공포 심리, 시장 흔들었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15 [16:00]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비트코인 약세장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약 6개월 만에 9만 5,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지며 연초 상승분을 거의 반납할 만큼 하락 압력이 거세졌다.

 

11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9만 4,508달러까지 내려앉으며 4.3% 급락했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는 하루 만에 8억 7,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수준인 9만 3,714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연초가로 밀려난 셈이다.

 

시장 전반에는 10월 발생한 19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당시 청산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1조달러를 사라지게 했으며, 이후 24시간 동안에도 13억달러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되며 압박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투자 ETF에서도 이틀째 자금 유출이 나타났고, 이날 기록된 8억 7,000만달러 순유출은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가 주식시장을 잠시 지지했지만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준의 금리 조정 기대가 흔들렸고, 위험자산 전반이 다시 약세로 기울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맥스 고크먼은 “위험자산 조정 과정에서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성도 빠르게 마르고 있다. 카이코 분석에 따르면 시장이 대규모 주문을 흡수하는 깊이는 올해 고점 대비 약 30% 줄어든 상황이다.

 

시그널플러스의 어거스틴 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만큼 9만 달러 초반까지 추가 지지선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변동성 대응 전략인 스트래들·스트랭글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스트래티지(Strategy) 주가도 약세를 보이며 기업가치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회사의 기업가치는 748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는 약 610억달러로 파악됐다.

 

마이클 세일러는 CNBC 인터뷰에서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상당량 매입하고 있으며 관련 내역을 월요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호들(hodl)’ 메시지를 올리며 투자자 불안을 잠재우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