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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AI 거품 속 '카지노 모드' 전환...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5 [17:00]

암호화폐 시장, AI 거품 속 '카지노 모드' 전환...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15 [17:00]
엔비디아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엔비디아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급등했던 인공지능 열풍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투기적 흐름이 극단적으로 강화됐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최근 인공지능 산업 전반을 둘러싼 거품 가능성을 지적한 데 이어, 스위스 기반 AI 연구소 오 파운데이션을 설립한 아흐마드 샤디드(Ahmad Shadid)는 암호화폐 시장이 더 이상 전통적 사이클에 기반한 움직임이 아니라 ‘카지노 현실’로 급격히 변질됐다고 평가했다.

 

버리는 최근 자산 가격 전반에 대한 본인의 견해가 시장 흐름과 더 이상 맞지 않는다며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 등록을 해지했다. 그는 앞서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주택시장 붕괴를 정확히 짚어낸 인물로,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오라클(Oracle), 팔란티어(PLTR)를 거론하며 AI 섹터의 고평가를 경고했다. 이에 대해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누구도 미래를 알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샤디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실사용 기반 알트코인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현재는 밈 코인 중심의 단기 투기판으로 구조가 완전히 뒤집혔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가 스스로를 ‘출구 유동성’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차트 조작과 펌프·덤프 프로젝트가 난립하면서 고평가된 자산으로의 이동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벤처캐피털과 마켓메이커조차 프로젝트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보다 단기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일부 프로젝트는 낮은 실사용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자금을 끌어모은 뒤 시장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지금 시장은 “거의 핵겨울에 가까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샤디드는 인공지능 산업에 대해서도 버리의 우려에 공감하면서, 앱 레이어 기반의 부실 AI 기업이 먼저 부서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AI 기술 자체의 방향성은 되돌릴 수 없으며, ‘AI 네이티브 시대’는 이미 굳어진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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