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스트래티지(Strategy, MSTR)의 재무 구조가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90% 폭락하는 극단적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하면서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는 실제 파산 위기 구간을 수치로 제시하며 청산 가능성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세일러는 그랜트 카돈(Grant Cardone)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관련 부채 규모가 약 80억달러이며,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본이 비트코인 가치와 직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90% 폭락해야 회사가 담보 비율 1대1 수준에 도달한다며 스트레스 한계를 명확히 제시했다.
세일러는 그러한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첫 대응은 자산 청산이 아니라 주식 조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주식을 희석할 것이고, 이는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며 “주식이 먼저 희생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돈이 청산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자 “우리는 비트코인을 청산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영구적으로 0달러가 되는 경우에는 채권이 부실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리스크 구조를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로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문제 없다. 비트코인이 내일부터 영원히 1달러가 된다면 채권은 부실화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스트래티지의 주식이 고레버리지 구조를 지닌 반면, 채권은 비트코인의 존속 여부가 결정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세일러는 또 비트코인 시장을 설명하는 기존 핵심 서사였던 ‘4년 주기’에 선을 그었다. 그는 “4년 주기를 믿지 않는다”고 말하며, 초기에는 공급 감소가 가격 형성에 일정한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제도권 유동성, 파생시장 규모, 글로벌 매크로 변수 등 거시적 요인이 시장을 주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반감기 이후 하루 약 225비트코인이 공급에서 제외되는데 이는 2,000만달러 수준에 불과해 시장 전체 흐름에서는 의미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세일러는 오늘날 시장의 핵심 변수를 제롬 파월의 금리 정책, 글로벌 금융기관의 포지션 변화, 그리고 파생상품 유동성 등 “메가 금융 행위자들의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IBIT 기반 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4주 만에 1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확대된 사례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미래는 거시 자본 흐름에 좌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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