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더 헤이즈(Arthur Hayes)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11월 들어 급격히 축소됐다. 보유 자산 규모가 단기간에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잇단 매도가 시장의 복잡한 흐름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자료에서 헤이즈의 총 보유액은 약 6,300만달러에서 4,220만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최근 며칠 사이 그의 지갑에서 주요 알트코인이 연이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 하루 동안 520ETH 166만달러, 262만 ENA 73만 3,000달러, 13만 2,730ETHFI 12만 4,000달러가 시장에 나왔고, 이어 260ETH 82만달러, 240만 ENA 65만 1,000달러, 약 64만 LDO 48만달러, 1,630AAVE 28만 9,000달러, 2만 8,670UNI 20만 9,000달러가 추가로 매도됐다. 하루 매도 금액만 약 500만달러에 달한다.
그가 잡아 둔 핵심 자산은 여전히 이더리움(Ethereum, ETH) 계열이다. 5,731ETH 약 1,803만달러, 3,119EETH 약 980만달러, 1,167WEETH 약 400만달러, 그리고 USDC 790만달러가 현재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이룬다. 펜들(PENDLE), BIO, 리도(LDO), 와일드(WILD), SUSDE, BOBA, WBTC, SENA 등 알트코인도 남아 있으나 비중은 눈에 띄게 줄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지점은 그의 발언과 매매가 엇갈린다는 점이다. 헤이즈는 올해 내내 강한 상승 전망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주요 알트코인 비중을 크게 줄이면서, 알트코인 투자자들의 심리는 급속히 위축되는 모양새다. 시장 분석가 오르비온(Orbion)은 헤이즈의 움직임을 단순 차익 실현 이상의 신호로 해석한다. 그는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흐름이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는 점, 밈코인 온기가 식은 점, 인공지능(AI)·레이어2(L2) 토큰의 거래 강도가 약해진 점을 ‘후반부 사이클’의 전형적인 징후로 꼽았다.
오르비온은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3년 1월 저점 대비 665% 오른 구간을 하나의 상승 사이클로 규정했다. ETF 상장 이후 기대됐던 추가 상승 동력이 붙지 않았고 시장 전반의 체력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알트코인까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관망 기조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헤이즈의 판단이 실제 흐름을 선행한 것인지, 일시적 포트폴리오 조정에 그칠지는 앞으로의 가격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드러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