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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호재 한가득인데도 추락...신뢰 붕괴 조짐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8 [07:40]

비트코인, 호재 한가득인데도 추락...신뢰 붕괴 조짐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18 [07:40]
비트코인(BTC) 폭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폭락/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이 기록적 호재 속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면서 시장 신뢰가 빠르게 약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1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10월 기록했던 12만 6,000달러 고점에서 급락한 뒤 주초에야 하락세를 멈췄다. 시가총액은 한 달 새 약 6,000억달러 줄었고, 가파른 낙폭에도 뚜렷한 촉발 요인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월가 유입, 제도권 포트폴리오 편입 확대, 미국 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등 올해 호재가 쌓인 장세였다 해도 가격 흐름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명확한 해석을 찾지 못한 채 기존 패턴에 의존하는 분위기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4년마다 공급 증가율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흐름에 대한 해석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번 반감기는 2024년 4월에 있었고, 이후 10월 정점까지 이어진 가격 흐름은 과거 사이클과 얼핏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기관투자자가 시장의 구조적 비중을 키운 상황에서 과거 공식이 그대로 작동하는지 여부에 업계의 의견은 엇갈린다. 매트 호건(Matt Hougan·Bitwise)은 개인 투자자 심리가 급랭한 상황을 지적하며 “4년 주기 재현에 대한 두려움이 선제적 매도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낙폭이 커진 배경에는 투자 심리 소진과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초 예상치 못한 통상 갈등 고조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고, 고점에서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추격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도 시장 체력을 빠르게 약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스트래티지(Strategy) 등 상징적 기업들은 보유 자산 가치에 근접한 주가로 내려앉으며 프리미엄이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제이크 케니스(Jake Kennis·난센)는 “비트코인은 이제 유동성, 통화정책, 달러 강세 같은 거시 변수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는 현재 ‘차가운 위험회피’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체 투자 선호가 커지고, 알트코인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친(親)암호화폐 기조도 유동성 둔화를 상쇄하지 못했다. 금과 미국 주식은 고점권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암호화폐가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 내 위험 자산 구조의 가장 바깥단으로 밀리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Bloomberg Intelligence)은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군집의 선두에 위치한 만큼 약세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Bloomberg Intelligence)는 시장이 스스로 과거 패턴을 의식하며 움직이는 점을 언급하며, “불안감이 오히려 반감기 주기를 반복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릭 림(Derek Lim·Caladan)은 2017년과 2021년 상승장이 반감기 자체보다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하며, 미 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유동성 환경 개선 여부가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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