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급락, 개인만 던졌다...기관은 조용히 '흡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8 [08:47]

비트코인 급락, 개인만 던졌다...기관은 조용히 '흡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18 [08:4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3,000달러대까지 밀린 최근 하락세의 중심에는 단기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기관투자자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차분하며, 비트코인은 서서히 단기 보유층에서 장기 보유층으로 넘어가는 재분배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최근 며칠 동안 바이낸스 비트코인 유입량이 5,500BTC에서 1만 5,000BTC 가까이로 급증한 점을 주목했다. 단기 보유자가 급락 과정에서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매도 압력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RHODL 유입 지표에서도 새로 생성된 코인이 대거 거래소로 유입됐고, 장기 보유 코인의 비중은 거의 사라진 수준까지 떨어졌다.

 

기관의 움직임은 대조적이다. 장외시장(OTC) 보유량은 최근 한 달 동안 7,300BTC가 늘어 총 15만 6,000BTC 수준까지 올랐으며, 이는 8월 이후 가장 높은 규모다. 보고서는 이것이 공격적인 매수 국면은 아니지만, 기관이 시장 조정 과정에서 보유 자산을 줄이지 않고 유동성을 조용히 받아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 투자자의 매수 의지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누적 수요를 나타내는 ‘축적 주소(Accumulator Addresses Demand)’ 지표는 35만 2,000BTC를 넘어섰고, 30일 이동 평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단기 투자자에서 장기 보유 주체로 넘어가는 흐름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시장 안정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반면 코베이시 레터는 이번 하락을 구조적 약세장 진입으로 판단했다. 보고서는 과도한 레버리지, 얇은 유동성, 최근 며칠 동안 10억 달러가 넘는 청산이 이어진 점을 근거로 시장이 자체적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재분배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일부 분석가는 이번 조정이 단순한 투자 심리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