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암호화폐 시장, 1조 2,000억달러 증발...왜 무너졌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8 [21:40]

암호화폐 시장, 1조 2,000억달러 증발...왜 무너졌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18 [21:40]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

▲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   

 

비트코인(Bitcoin, BTC) 급락이 시장 전반 매도 압력으로 확산되며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했고, 한 달 동안 1조 2,000억달러 이상 시가총액이 축소되며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밀렸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아시아 장에서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한 달 동안 28% 넘게 하락했고,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 단계인 11까지 내려갔다. 글로벌 시가총액은 3조 80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며 한 달 사이 1조 2,0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비트코인이 6% 추가 하락하며 9만달러 부근 지지선에 접근하자 시장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일주일 동안 16% 이상 떨어지며 최근 5개월 내 최저 수준인 2,948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ana, SOL), 도지코인(Dogecoin, DOGE), 카르다노(Cardano, ADA)는 24시간 동안 5%에서 9% 사이 하락했고, 지캐시(Zcash, ZEC)와 텔코인(Telcoin, TEL)은 각각 11%, 12% 급락했다. XRP는 하루 5% 넘게 내리며 2.12달러에서 2.29달러 사이를 오갔다.

 

코인게이프는 장기 보유자와 고래가 비트코인 매도를 이어가는 흐름이 과거 강세장 고점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하락 구간마다 매수하던 투자층도 크게 줄었다. 반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최근 1,090BTC를 1억 100만달러 규모로 매수했고, 제미니(Gemini) 공동창업자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비트코인을 9만달러 아래에서 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락 압력은 청산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지캐시, 도지코인, 바이낸스코인, 카르다노, 라이트코인(Litecoin, LTC) 등 주요 종목에서 10억달러 넘는 청산이 발생했고, 18만 개 이상의 포지션이 정리됐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USD 포지션 96.51달러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에서는 하루 2억 5,46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했고,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에서는 1억 4,560만달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ETF에서는 3,450만달러가 유출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1억 8,270만달러 순유출이 이어졌고, 블랙록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에서 1억 900만달러, 피델리티(Fidelity) FETH에서 3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ETHE와 ETH에서는 각각 250만달러, 1,080만달러가 유입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