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무발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Mubala Investment Company)의 투자 부문인 ADIC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본다고 밝히며 3분기 동안 IBIT 보유 물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ADIC는 3분기 초 240만 주 수준이던 IBIT 보유 지분을 9월 30일 기준 800만 주 가까이로 늘렸고, 당시 평가액은 약 5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매집은 비트코인이 3분기 말 직후인 10월 5일 12만 5,1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9만 달러 아래로 밀리기 직전에 이뤄졌다.
IBIT의 주가 흐름은 녹록지 않았다. 종가는 3분기 말 65달러였고,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다음 날인 10월 6일에는 71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이 이어지면서 최근 30일 동안 주가가 19.39% 하락했다. 3분기 말과 비교하면 약 23% 낮은 50.71달러에 마감했고,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ETF 가격도 동반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ADIC의 보유 확대는 중동 지역에서 기관 차원의 디지털 자산 편입이 더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두바이 기반 크립토 투자 플랫폼 M2의 자예드 알림(Zayed Aleem) 트레저리 매니저는 링크드인 글을 통해 ADIC의 행보를 두고 UAE가 디지털 자산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크립토 해설가 마티파티(MartyParty)도 IBIT 매집이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중장기 관점의 전략적 베팅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단기 가격 등락과 무관하게 국부펀드급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골드 대체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ETF 수급은 단기적으로 거센 역풍도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IBIT는 비트코인이 8만 8,000달러 선까지 밀렸던 전날,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인 5억2,320만달러의 일일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ETF 애널리스트는 최근 IBIT의 흐름을 두고 좋지 않은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들어 비트코인 ETF 전체의 연초 이후 순유입 규모가 여전히 250억달러 수준이며 지난 한 달간 33억달러, 운용자산의 3.5%가 빠져나갔다고 짚었다. 파사이드(Farside) 집계 기준으로 IBIT는 2024년 1월 상장 이후 누적 순유입 6,312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향후 흐름에 대해서는 시장 시각이 갈린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폭을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반면, 온체인 분석가 빅터(VICTOR)는 현재 구간을 두고 눈을 감고 매수 주문을 낼 정도의 밴드라고 표현하며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 영역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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