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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주 상승분 증발, 비트코인 동반 추락..."위험자산 전면 후퇴"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21 [21:00]

나스닥 10주 상승분 증발, 비트코인 동반 추락..."위험자산 전면 후퇴"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21 [21: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빅테크 산업의 변동성과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강화되고 있고, 비트코인(Bitcoin, BTC)의 나스닥 추종도가 수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나스닥은 엔비디아 실적 호재에도 장중 4% 급락하며 시장을 흔들었고, 비트코인 역시 기술주 중심 변동성을 그대로 따라가며 4월 이후 가장 낮은 구간을 다시 확인했다. 인공지능 투자비용 급증과 연준 정책 경계 강화가 결합하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암호화폐를 동시에 회피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헤지펀드 창업자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과열 신호가 명확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즉각적인 시장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방어를 위해 금과 같이 희소성이 높은 자산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달리오의 신중한 진단과 달리,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1만 9,000명 증가하며 예상보다 강한 노동시장 데이터가 나오자 시장은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빠르게 낮춰 잡기 시작했다.

 

연준 10월 의사록에서도 상당수 위원이 조기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CME 페드워치 집계에서 내년 1월 기준금리를 3.50%로 맞출 확률은 한 달 전 55%에서 20%로 크게 줄었고, 이는 주식과 비트코인 투자심리에 경계감으로 이어졌다. 연준 내부에서 정확히 어떤 의견 차가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 조기 가능성 약화”를 선명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인공지능 투자비용이 부담으로 떠오르며 회복 흐름을 가로막았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Gil Luria)는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막대한 부채를 추가로 끌어오고 있다며 “2~3년 뒤 실적 검증 국면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스닥은 10월 29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대비 7.8% 밀리며 지난 10주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런 긴장 속에서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30일 상관계수는 80%까지 치솟았다. 시장이 비트코인의 탈중앙성·예측 가능한 통화정책 같은 고유 특성보다 “위험자산 묶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의미다. 일부 투자자는 9만 달러 아래 구간을 약세 신호로만 보지 않고 진입 타이밍을 모색 중이지만, 거시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한 유동성 회복 신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 부담 확대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기반 경기부양 구상으로 유동성 환경이 향후 개선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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