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지난주 2달러 아래까지 밀린 뒤 서서히 반등 흐름을 만들자 기술적 분석가들 사이에서 강세 전환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XRP 차트에서 과거 주요 반등 국면과 유사한 신호가 되살아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1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그랙 크립토는 3일 차트에서 포착된 지수 이동평균(EMA) 신호를 “진짜 신호”로 규정하며 50일 EMA와 200일 EMA의 관계가 향후 추세 전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월요일 게시물에서 두 이동평균선의 상호작용을 집중 분석하며, 단순한 ‘선 교차’ 해석만으로는 현재 구조를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그랙 크립토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두 이동평균선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는 상황을 약세 초기로 해석하지만, XRP는 해당 패턴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약세 교차가 성립하려면 가격이 두 이동평균선 아래로 확실하게 떨어지고, 동시에 모멘텀이 약화되는 흐름이 동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XRP가 현재 200일 EMA 위에서 움직이고 있고, 장기 추세선 자체도 상승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전형적인 약세 구조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의 분석은 2018년 사이클과의 비교에서도 명확해진다. 당시 XRP는 두 이동평균선이 교차하기 한참 전부터 급락했으며, 교차 신호는 약세의 원인이라기보다 뒤늦은 확인에 가까웠다. 이그랙 크립토는 지금의 차트는 그때와 달리 붕괴형 패턴을 전혀 보이지 않으며, 구조적으로 더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재 XRP 흐름이 2017년과 2021년 초 강세장 직전과 더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에도 50일과 200일 EMA는 밀집 구간을 만들었고, XRP는 줄곧 200일 EMA 위에서 압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후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XRP는 수직적인 가격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그랙 크립토는 XRP가 지금도 그러한 압축 단계 후반부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국면이 표면 아래에서 모멘텀이 서서히 쌓이는 시기라며, 장기 하락 추세의 시작이 아니라 “후기 사이클 통합”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의 분석대로라면 XRP는 아직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고, 상단 영역을 향한 마지막 상승 시도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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