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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공포는 과장...손실 급증·'실유통 공급'은 미미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26 [14:50]

비트코인, 공포는 과장...손실 급증·'실유통 공급'은 미미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26 [14:50]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에서 손실 구간에 들어간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 즉각적인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통계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숫자만 보면 시장 전반에 흔들림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자산별 구조를 뜯어보면 유통 가능한 물량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1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래스노드의 최근 데이터는 세 자산의 손실 구간 공급 비중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체인 분석가 주기영은 스테이킹 물량과 기관 보유, 영구 분실 코인 등을 제외하면 실제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유동 공급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전체 1,995만 3,406개 가운데 35%가 손실 상태로 잡히지만, 이 중 372만 5,013BTC는 기업·국가·ETF가 보유 중이다. 장기 보유 목적의 이 물량은 일일 가격 변동에 반응하지 않는다. 여기에 영구 분실 코인으로 추산되는 300만 BTC에서 380만 BTC까지 더하면 전체의 약 33%가 사실상 시장에서 빠져 있는 셈이다. 결국 단기 가격 조정이 유통 물량 전체의 매도로 이어질 구조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더리움도 비슷하다. 전체 공급 1억 2,069만 5,601개 중 3,568만 1,209ETH가 스테이킹돼 있다. 626만 ETH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636만 ETH가 전략적 비축으로 묶여 있다. 이 세 항목을 합치면 전체 공급의 40% 이상이 고정돼 있어, 단기 손실 비중 37%가 곧 시장 매도로 연결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솔라나는 잠긴 공급 비율이 특히 높다. 전체 5억 5,926만 2,268개 가운데 4억 1,139만 5,790.5SOL이 스테이킹돼 있어 전체의 73.6%가 유통되지 않는다. ETF 보유분까지 고려하면 약 75%가 고정돼 있으며, 이는 손실 구간 확대가 실제로는 가격 재조정 과정에서 민감하게 나타나는 지표일 뿐, 구조적 투매로 이어지는 흐름과는 거리가 있다는 뜻이다.

 

세 자산 모두 손실 지표가 단기적인 공포 심리를 자극하기는 하지만, 장기 보유 물량과 고정된 공급 구조를 고려하면 시장에서 즉시 매도 압력으로 번질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손실 비율 통계가 실제 유동성 구조를 과장해 보여줄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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