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1월에만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안쪽에서는 되레 내년 초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급격한 조정 과정에서 취약한 포지션이 정리되며 중장기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을 바라볼 가능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11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LVRG 리서치 디렉터 닉 러크(Nick Ruck)는 “11월이 좋지 않게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상황은 장기 투자를 고민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러크는 최근 시장에서 레버리지가 빠르게 정리된 점을 언급하며 “무리하게 확장됐던 구조가 정돈되면서 내년을 대비할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약 16.9% 하락한 채 9만 1,5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2019년 11월 기록한 17.3% 낙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최악의 11월은 2018년으로, 당시에는 36.5%가 한 달 동안 빠지며 시장 전반이 흔들렸다. 2022년에도 11월에 16.2%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뚜렷한 예외로 남게 됐다.
수밋 카푸어(Sumit Kapoor)는 “11월은 보통 비트코인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달이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아틱 디지털(Arctic Digital) 리서치 총괄 저스틴 대너선(Justin d’Anethan)은 올해 흐름을 두고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범으로 시장 사이클이 한 발 앞서 움직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기관 자금의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가격 흐름의 박자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11월 마감 가격선을 주목하고 있다.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9만 3,401달러와 10만 2,437달러를 월봉 기준 핵심 구간으로 제시하며 “월봉이 9만 3,000달러 이상에서 마감되면 단기 불안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10만 2,000달러 위에서의 마감 가능성은 다음 달로 넘어갈 전망이다.
11월 낙폭이 다소 깊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이 내년 초 매수 심리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정리 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급락 구간을 지나며 장기 자금이 다시 시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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