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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큐반 "비트코인 10%만 베팅하라"...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1 [13:52]

마크 큐반 "비트코인 10%만 베팅하라"...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01 [13:52]
Mark Cuban(출처: 페이스북)

▲ Mark Cuban(출처: 페이스북)  

 

부자가 되는 공식은 복잡하지 않다는 지론을 가진 억만장자 마크 큐반(Mark Cuban)이 투자 세계의 ‘승부수’를 던질 때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단 하나의 규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큐반은 2017년 공개한 재테크 조언에서 생활비 절감과 비상금 확보, 신용카드 사용 자제 등 기초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모험 성향이 강한 투자자라면 전체 자산의 10% 범위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 같은 고위험 자산에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진짜 모험가라면 자산의 10%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넣어볼 수 있지만, 그 순간 이미 잃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큐반은 암호화폐 투자 방식을 ‘스니커즈나 야구 카드 수집에 가까운 투기’라고 설명했다. 누군가 더 비싸게 사줄 때에만 가치가 존재하는 영역이라는 의미다. 그는 “이건 일종의 플라이어(flyer)다. 가치는 결국 누가 얼마에 사줄지에 달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은 시장 예측이나 유행 추종이 아닌 감정 관리가 핵심이라는 메시지에 무게를 둔다.

 

실제로 2017년 당시 비트코인이 약 5,600달러 선에 거래되던 시점을 기준으로, 당시 5,000달러를 비트코인에 베팅했다면 현재 약 9만 달러 수준으로 불어났을 수 있었다. 같은 방식으로 1만 5,000달러를 위험 자산에 배분했다면, 그 금액은 약 27만 달러에 도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큐반의 조언이 시세 예측이 아닌 ‘손실을 각오한 감정적 거리 두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는 어디까지나 부수적 성취일 뿐이다.

 

반면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암호화폐 전반을 향해 “좋지 않은 결말을 맞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회의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에 내재 가치가 없다고 단언하며, 수요가 꺼지면 가격이 순식간에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두 투자자의 시각 차이는 크지만, 큐반의 ‘10% 룰’이 강조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기대를 지우고, 감정을 배제하고, 잃어도 흔들리지 않을 규모로만 접근한다는 것이다.

 

큐반의 메시지는 지금도 유효하다. 고위험 투자에 관심이 있더라도 비중을 10% 안에서 제한하고, 그 돈은 이미 사라졌다고 가정하며, 나머지 자산은 지루할 정도로 안정적인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는 “흥분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투자자가 감정이 아닌 구조적 자산 형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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