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XRP 2달러 위태롭다…ETF 호재에도 왜 6%나 급락했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1 [17:14]

XRP 2달러 위태롭다…ETF 호재에도 왜 6%나 급락했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01 [17:14]
XRP/챗gpt 생성 이미지

▲ 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가격이 하루 만에 6% 넘게 밀리며 최근 들어 가장 가파른 조정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규 현물 ETF 상장 이후 되레 차익 실현이 몰리면서 기술적 지지선 붕괴, 시장 전반의 청산 충격까지 한꺼번에 겹친 영향이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동안 6.5% 하락해 전체 시장 낙폭(-4.78%)보다 더 크게 밀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ETF 호재를 선반영한 뒤 ‘뉴스 매도’가 터졌다”는 평가가 나오며, 단기 매매세가 빠르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시장 조정의 발단은 카나리 캐피털이 선보인 XRP 현물 ETF(XRPC)가 5,8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올해 가장 화려한 데뷔를 치른 직후였다. 11월 이후 네 개의 ETF가 잇달아 출격해 총 6억 6,000만 달러 규모로 불어났지만, 초기 열기를 노린 선매수 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되며 XRP는 이달 들어 이미 13% 가까이 후퇴했다. 과거 다른 알트코인 현물 ETF에도 7~12% 조정이 뒤따랐던 흐름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맞물리고 있다.

 

기술적 신호도 악화됐다. XRP는 7일 단순이동평균선(2.20달러)과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2.21달러)을 동시에 하향 이탈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5.31로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고, 미결제 약정도 이번 주 5.67% 감소해 유동성 얇아진 장세에서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그림이다. 시장이 지켜보는 다음 지지선은 1.99달러로, 종가 기준 2.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손절 주문이 연쇄적으로 작동해 올해 저점인 1.83달러 테스트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청산 충격이 더해졌다. 디파이 프로토콜 연파이낸스(Yearn Finance)의 yETH 풀 익스플로잇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6억 4,6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장중 순식간에 쓸려 나갔다. XRP가 직접 피해를 본 것은 아니지만, 주요 자산의 레버리지 청산이 일제히 일어나면서 동반 매도 압력이 커졌고, 상승장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던 알트코인 베타가 이번에는 그대로 하락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XRP의 하락은 ETF 차익 실현, 기술적 지지선 이탈, 시장 전반의 레버리지 청산이 겹친 결과로 요약된다. 장기적으로 리플의 싱가포르 사업 확장 소식 등이 긍정 재료로 거론되지만, 단기 매매 세력은 당분간 2.00달러 지지 여부와 ETF 순유입 흐름, 그리고 비트코인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