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9만 3,000달러 찍고 그대로 추락...비트코인, 상승장은 이미 끝났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14:33]

9만 3,000달러 찍고 그대로 추락...비트코인, 상승장은 이미 끝났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02 [14:3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주 9만 3,000달러 선을 눌렀다가 힘없이 밀리며 시장의 공기가 다시 무거워지고 있다. 단기 반등 신호로 거론됐던 저항대 돌파가 무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위험 관리를 우선하는 분위기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장중 9만 3,30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종가 기준 저항을 넘지 못한 채 이번 주 초 8만 5,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상승 전환을 기대하던 시장은 “추세 반전 확인 실패”라는 평가 속에 매수세가 눈에 띄게 움츠러든 모습이다.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최근 위축된 흐름이 한눈에 드러난다. 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 위에서 마감하지 못한 순간부터 단기 방향성은 꺾였고, 현물 유동성은 얇아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상 8만 4,000달러 인근에서 40만BTC 이상이 쌓이며 ‘바닥 매물대’가 형성돼 있지만, 이 구간에서 9만 달러까지 회복시키는 적극적인 매수세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특히 단기 보유자 상당수가 평균 매입가 10만 4,600달러에 묶여 있어 거래가 가볍게 터지지 않는 분위기다.

 

주기영 대표가 이끄는 크립토퀀트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대비 스테이블코인 보유 비율’이 201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한다.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로 쌓여 있다는 건 대기 자금이 비트코인을 살 준비를 갖춘 상태임을 뜻하지만 지금은 이 자금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과거 데이터에서는 이런 극단적 비중이 상승 전환의 전조로 나타난 바 있어 시장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 지표에 쏠린다.

 

기술적 구도만 놓고 보면 비트코인은 8만 600달러에서 8만 4,000달러까지의 비용 기반 지지 구간과 9만 6,000달러 상단 사이에서 갇힌 모습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하단을 다시 찍고 올라오는 흐름이 중장기 상승의 ‘호흡 조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위쪽 저항을 유동성 확충 없이 다시 맞닥뜨리면 매도세가 재차 유입돼 조정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

 

시장 전체는 이제 12월 9~10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금리 메시지에 따라 연말 흐름이 크게 엇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방향성 베팅을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