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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슈왑, 수수료 '제로'로 암호화폐 시장 장악 시도..."코인베이스 나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4 [16:50]

찰스슈왑, 수수료 '제로'로 암호화폐 시장 장악 시도..."코인베이스 나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04 [16:50]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대형 브로커리지 찰스슈왑(Charles Schwab)이 2026년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거래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1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찰스슈왑은 내부 테스트와 소규모 시범 운영을 완료한 뒤 자사 플랫폼 전체에 암호화폐 현물 거래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12조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회사가 주식, 채권, 연금 계좌와 함께 디지털 자산 거래까지 통합하겠다고 나서자 업계에서도 “기존 생태계가 크게 재편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존 고객 상당수가 주식과 ETF 거래는 찰스슈왑에서 유지하면서도 암호화폐 매매는 외부 거래소에서 진행해왔다. 회사는 이 투자 흐름을 내부로 흡수해 고객 활동을 한 계정 아래서 관리하려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뱅가드(Vanguard)까지 디지털 자산 서비스 확장에 착수하면서, 전통 금융사 간 경쟁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찰스슈왑의 진입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핵심 수익 모델에도 직접적인 압박이 된다. 찰스슈왑은 이미 주식과 ETF 거래를 ‘수수료 0’에 제공하는 대표적 브로커리지다. 이 정책을 암호화폐에도 적용하면 코인베이스(Coinbase)나 크라켄(Kraken)처럼 거래 수수료에 크게 의존하는 플랫폼은 구조적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코인베이스의 개인 투자자 수수료는 최대 1% 이상이며, 일부 고급 플랫폼도 0.60% 수준의 수수료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찰스슈왑은 이자 수익, 자문 서비스, 주문 체결 등 다양한 수익원을 갖고 있어 가격 경쟁에서 훨씬 여유 있다.

 

ETF와의 경쟁도 변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이미 찰스슈왑을 포함한 대형 브로커리지에서 수수료 없이 거래되고 있고, 스프레드는 1~2bp에 불과하다. 이 구조 때문에 현물 거래가 매력을 가지려면 ETF보다 낮은 비용 체계를 제시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찰스슈왑은 공격적 가격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전반에 또 다른 압박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참전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전통 금융사가 신뢰도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시장 영향력을 더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거래소들은 수수료와 규제 신뢰도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구조적 도전에 직면했다. 찰스슈왑이 어떤 수수료 모델과 커스터디 방식을 내놓을지에 따라 시장 판도는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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