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업계 거물들 "기관·국가 수요, 디지털자산 시장 주류로 이끈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4 [19:25]

업계 거물들 "기관·국가 수요, 디지털자산 시장 주류로 이끈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04 [19:25]
은행,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은행,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자산이 미국 제도권 금융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는 신호가 또 한 번 나왔다.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래리 핑크(Larry Fink)와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기관과 정치권의 관심이 디지털자산 시장을 본격적인 주류 금융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12월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시장구조 법안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정책 환경이 급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5년은 암호화폐 규제가 회색지대에서 정식 제도권으로 이동한 해였다”고 말하며,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얻으며 상원 통과 가능성까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암스트롱은 과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접근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당시 정부는 산업을 사실상 억제하려 했고, 그 영향으로 많은 기업이 해외로 이동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정치행동위원회 페어셰이크(Fairshake)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가상자산을 사용한 미국인 5,200만명이 명확한 규칙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어셰이크는 2024년 미국 선거에서 7,800만달러 이상을 모아 친(親)크립토 후보들을 지원한 바 있다.

 

버핏과 멍거가 생전에 비트코인을 “아무 가치 없는 자산”, “쥐약”, “성병” 등에 비유하며 강하게 폄하했던 과거 평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암스트롱은 “지금은 그런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며 “두 사람은 달러 절대주의 시대를 살아온 인물이라 탈중앙화 금융의 확장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Bitcoin, BTC)은 불확실성 속에서 선택되는 새로운 디지털 금”이라고 표현했다.

 

핑크 역시 시각 변화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을 “자금세탁 지수”라고 비판했지만, 지금은 수천 명의 고객과 각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거치며 평가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핑크는 “비트코인에는 분명한 활용처가 존재한다”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을 “불안정한 환경에서 선택되는 두려움의 자산”으로 규정하며, 적자 확대가 금융자산 가치 하락을 유발하는 시대에 비트코인 보유 동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밋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미국 은행권의 불안도 논의됐다. 일부 은행이 예금 이탈을 우려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암스트롱은 “은행들은 수익성을 지키려는 것일 뿐”이라며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 될 문제”라고 맞받았다. 그는 “앞으로 1년에서 2년 사이 은행들이 자사 스테이블코인에 금리와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나서게 될 것”이라며, 혁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기관은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