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노동시장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이는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에도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2월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1월 29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2만 7,000건 감소한 수치이자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루 전 발표된 ADP 민간고용 보고서에서 11월 민간 일자리가 3만 2,000개 감소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만큼, 이번 수치는 노동시장이 급랭하고 있다는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로이터는 현재 노동시장이 ‘해고도 고용도 활발하지 않은 정체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전했다. 반면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함된 기간의 데이터는 변동성이 크다며 계절적 요인이 노동시장 냉각 흐름을 가리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는 금리 인하를 결정해야 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완만한 고용 둔화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가 핵심 변수임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간 청구 건수 발표 이후에도 FOMC의 금리 인하 전망이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89.2%로 유지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로 향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이 확인될 경우 FOMC를 앞둔 시장 기대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 발표를 앞두고 이미 반등 흐름을 보이며 연내 세 번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조짐을 나타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금리 기조 변화가 위험자산 수요 회복에 어떤 속도로 반영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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