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다음 주 엔 캐리 붕괴 2라운드 경고...7월 대폭락 데자뷔?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5 [20:00]

비트코인, 다음 주 엔 캐리 붕괴 2라운드 경고...7월 대폭락 데자뷔?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05 [20: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미국 연준의 12월 회의와 일본은행의 긴축 가능성이 동시에 부상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한 번 엔 캐리 트레이드 충격의 그림자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글로벌 자금 흐름이 뒤틀리는 시점에서는 레버리지 자산이 가장 먼저 흔들리며 비트코인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현재 매크로 환경이 지난해 7월 발생한 엔 캐리 트레이드 붕괴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코웬은 “지난해 7월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자 캐리 트레이드가 풀렸고 비트코인은 급락했으며 약 일주일 뒤 저점을 형성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도 12월 10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중순쯤 저점 형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당시와 달리 세부 흐름이 더 복잡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에는 연준의 완화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흔들리며 위험자산 전반이 급락했다. 트루플레이션(Truflation)은 대형 기관과 상업은행이 낮은 금리의 엔을 차입해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를 설명하며, 엔 강세가 예고되는 순간 이들은 손실을 막기 위해 미국 자산을 매도하고 엔으로 복귀하는 기계적 디레버리징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거시 변수는 더 촘촘하게 몰려 있다. 트레이더 케빈(Kevin, Kev_Capital_TA)은 향후 6일 안에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지표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이어지고, 19일 일본은행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단기 시장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10년 국채금리가 “계속 고점을 높이고 있다”며 일본은행의 긴축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비트멕스(BitMEX)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도 “비트코인 하락은 일본은행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반영”이라고 분석하며 이번 조정의 성격을 자금 조달 비용 충격으로 규정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12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대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일본은행은 18~19일 회의에서 금리 정상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일본 10년물 금리가 수십 년 만의 고점을 향하는 가운데, 연준 완화 기대와 일본 긴축 우려가 동시에 높아지는 조합은 엔 캐리 트레이드 안정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전형적 조건으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