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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비트코인 테마주' 다 죽는다...암호화폐 기업, 옥석 가리기 시작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7 [14:30]

'무늬만 비트코인 테마주' 다 죽는다...암호화폐 기업, 옥석 가리기 시작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07 [14:30]
금과 가상자산

▲ 금과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디지털 자산 재무(DAT) 기업들의 주가가 순자산가치 수준으로 추락한 가운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들 기업이 회생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주요 암호화폐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여름 수정 순자산가치(mNAV)의 3배에서 최대 10배에 거래되던 DAT 관련 주식들이 현재 1배 수준이나 그 이하로 급락했다.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와 거시경제 불안정성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들 기업이 대출 상환이나 주가 방어를 위해 보유한 암호화폐를 강제로 매도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현재 상황이 위태롭지만 절망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하며 시장이 무질서한 매도세로 무너지거나 기업들이 보유량을 유지하며 가격 회복의 수혜를 입는 두 가지 갈림길에 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선되는 거시경제 환경과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근거로 기업들이 보유량을 유지하며 시장 반등을 기다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채권 시장 안정화에 힘입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 이는 달러 약세와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져 디지털 자산 전반의 강력한 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 버터필은 이러한 거시적 변화가 DAT 기업들이 현재의 폭풍을 견뎌내고 공매도 세력의 숏 스퀴즈를 유발해 주가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버터필은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암호화폐 재무 모델이 가진 구조적 결함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주주 가치 희석이나 과도한 자산 집중 그리고 실질적인 수익 모델 없이 토큰만 축적하는 기업에 대해 더 이상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하락장이 단순한 모멘텀에 편승했던 기업들을 걸러내고 건전한 재무 관리와 확실한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는 정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살아남을 DAT 기업은 글로벌 규모와 다각화된 수익원을 갖추고 디지털 자산을 투기적 수단이 아닌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는 곳이 될 것이며 시장이 안정화되면 투매 대신 버티기를 선택한 기업들이 강력한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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