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저점인 8만 600달러에서 14.50% 반등하며 9만 3,000달러 부근을 다시 시험하자 시장은 강세 재진입과 약세 전환론 사이에서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
1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여러 분석가는 이번 반등을 매수 신호보다 매도 우위 국면으로 해석하며 4만달러대까지 가능한 하락 경로를 경고했다. 반면 일부 지표는 단기적으로 9만 7,000달러 회복 가능성을 비추는 흐름도 나타났다.
시장 우려를 키운 배경에는 베어 플래그(bear flag) 패턴이 있다. 미스터 크립토와 셀럽 프란젠 등은 최근 반등이 하락 추세의 연장 구조에 가깝다고 판단하며, 지지선 붕괴 시 8만달러대 재진입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계산상 8만 8,000달러 이탈 시 목표치는 7만 7,100달러로 제시됐다.
여기에 2021년 주기와의 유사성도 지적된다. 분석가 레슈카는 현재 차트가 당시 쌍고(double top) 이후 형성된 함정성 반등 구조와 거의 동일하다고 평가했다. 당시에는 장기간 큰 폭의 조정이 이어졌으며, 이번 주기 역시 유사하다면 2026년 초 4만달러대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알렉스 웨이시는 장기 추세선 이탈이 과거 주기에서 대체로 70% 조정으로 귀결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투자 심리 변화도 경계 요인으로 거론된다. 분석가 앤드류BTC는 최근 구글 검색어 중 비트코인 약세장(Bitcoin bear market)이 지난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시장 공포가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5월과 2022년 6월에도 유사한 검색 급증이 나타난 뒤 급락이 이어진 선례가 있었다.
앤드류BTC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9만 7,000달러까지 움직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해당 구간이 강세 재개가 아니라 오히려 약세 초기 국면을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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