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 사태를 딛고 9만 2,000달러 선을 회복한 비트코인(Bitcoin, BTC)이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알트코인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잠재우고 있다.
1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요 암호화폐로 자금을 집중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시장 지배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위 125개 암호화폐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 점유율은 59.11%를 기록하며 견고한 흐름을 보였고, 이더리움 점유율 역시 12.78%에서 12.81% 사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12.80%를 유지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윈터뮤트(Wintermute)는 최근 시장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광범위한 베타 노출보다는 선별적인 리스크 감수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윈터뮤트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양측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지난 금요일 비트코인이 1시간 만에 20억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장중 4,000달러 급락했으나, 시장은 이를 추가 매도세 없이 소화해내며 투매가 아닌 다지기 국면임을 증명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일본은행(BOJ) 회의 등 중앙은행의 행보로 쏠리고 있다. 윈터뮤트는 연말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트레이더들이 12월 말 비트코인 가격 목표를 8만 5,000달러 혹은 10만달러로 양분해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정적인 거시경제 충격이 없다면 시장은 당분간 특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산 이외의 영역에서는 델타 중립 전략과 캐리 트레이드 등 자본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펀딩 비율이 매력적인 저시총 자산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지만, 이는 알트코인의 방향성 베팅보다는 수익률 확보에 주력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윈터뮤트는 "시장이 확신 없이 횡보하고 있으며 거시경제 이벤트가 다음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자금 흐름이 알트코인으로 순환되지 않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머물러 있어 단기간 내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가능성은 작다. 진정한 알트코인 랠리가 시작되려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 위에서 지지력을 확보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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