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핵심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악재가 겹치며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말 유동성 축소와 맞물려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단기적인 가격 조정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 24시간 동안 3.97%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평균 하락 폭인 2.89%보다 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21셰어즈(21Shares)의 엑스알피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둘러싼 시장의 혼선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승인 소식과 달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서류에는 여전히 완료 조건부라는 문구가 남아있어, 확실한 승인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호한 상황은 트레이더들의 신뢰를 약화시켰고, 최근 ETF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분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실제로 엑스알피 관련 ETF로의 순유입액은 이전 10억 달러 수준에서 9억 4,400만 달러로 감소해, 기관 투자자(institutional investor)들의 수요가 식어가고 있음을 방증했다. 시장은 이제 21셰어즈의 수정 신청서 제출과 당국의 최종 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적 지표 역시 뚜렷한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엑스알피는 심리적·기술적 주요 지지선인 2.20달러(피보나치 50% 되돌림 구간)와 7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06달러를 하향 이탈했다. 이로 인해 손절매(Stop-loss) 물량이 출회되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2.7로 중립 및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양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모멘텀이 미약해, 2.10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
거시 경제적 요인도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와 국채 매입 조치에도 불구하고, 연말 자본 재조정 및 유동성 부족 현상이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비트코인과의 상관계수가 0.89에 달하는 엑스알피는 대장주의 하락과 동조화되며 낙폭을 키웠고,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자금이 현금이나 우량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하락은 ETF 투기 수요 소멸과 기술적 지지선 붕괴, 그리고 계절적 유동성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문가는 21셰어즈 ETF가 확정될 경우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24시간 최저점인 1.99달러 지지 여부와 12월 11일로 예정된 SEC 서류 제출 마감 시한이 엑스알피 가격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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