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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리 인하가 '독'으로...전문가 "진짜 하락 이유는 2026년 리스크"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2 [10:57]

비트코인, 금리 인하가 '독'으로...전문가 "진짜 하락 이유는 2026년 리스크"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12 [10:57]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비트코인(Bitcoin, BTC) 흐름이 반전되지 않으면서 시장이 장기 리스크를 다시 계산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낮췄음에도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 하락해 9만 200달러 부근으로 밀렸고, 시장은 단기 부양 효과보다 장기 위험 요인을 더 크게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존 하(John Haar)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 전무는 연준이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며 성장률, 물가, 고용, 금리 경로를 설명했다고 말했고, 이번 주 재무부 단기채 매입 계획이 중단됐던 양적긴축 이후 사실상 첫 대차대조표 확대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는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이 단순히 금리 인하에 반응한 것이 아니라 향후 더 복잡해지는 거시 환경을 미리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 수석 연구원 팀 선(Tim Sun)은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금리 인하를 모두 선반영한 상태였다”고 평가하면서, 이후 추가 완화 여지가 축소된 점을 더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연준 의장의 직접적 매파 신호는 없었지만, 점도표에서 2026년 금리 인하 기대치가 낮아지며 완화 사이클 종료가 가까워졌다는 해석이 힘을 얻었다. 단기 기대가 낮아지는 가운데 예측 시장 미리아드(Myriad)에서는 2025년 ‘산타 랠리’ 가능성이 17%로 계산됐고, 10만 달러 상승 가능성과 6만 9,000달러 하락 가능성 간 확률 격차도 하루 만에 5%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2026년을 거시 환경의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선은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유지에 재정 확장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동시에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며, 재정 부양과 통화 완화 조합이 장기 금리 상승을 재점화해 인플레이션의 끈적한 재확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금리가 다시 오르면 “금리에 민감한 비트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이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은 또 인공지능 산업 주도의 설비투자 확대가 에너지·인프라 비용을 끌어올리며 고착형 물가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전망 속에서 시장은 금리 인하에도 단기 반등 대신 장기 위험을 더 크게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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