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금리 인하가 위험자산 전반을 밀어 올린 듯 보이지만, 2025년 하반기 비트코인은 주식과 정반대 궤적을 그리며 독자적 사이클에 들어섰다.
1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반등 이후 주식시장과 다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6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약 18%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1%, S&P 500지수는 14.3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11% 상승하며 뚜렷한 격차가 나타났다.
7월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에 서명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확산됐다. 같은 시기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비트코인도 월간 기준 8.13% 상승하며 하반기 들어 가장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 편입이 이어지며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자산으로 관심이 확산된 것도 이 시기의 특징이다.
8월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정점을 찍으며 비트코인이 8월 14일 약 12만 4,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온 뒤 흐름이 갈렸다.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비트코인은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월간 기준 6.49% 하락하며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9월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비트코인이 5.16% 상승해 세 번째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둘러싼 커뮤니티 내 갈등이 불거졌다. 10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100% 관세 언급 이후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했고, 비트코인은 월간 기준 3.69% 하락하며 주식시장 회복과 엇갈렸다. 이어진 11월에는 정부 셧다운 종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17.67% 급락해, 역사적으로 가장 강했던 달이 2025년에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12월 들어 비트코인은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말 목표가를 기존 20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장기적으로 제시했던 50만달러 도달 시점도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미뤘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식과의 디커플링이 심화된 2025년 하반기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전통 위험자산의 단순한 그림자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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