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지지선을 위협받는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이 뚜렷한 약세장 신호를 근거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상승분을 반납하며 3.2% 하락해 8만 9,500달러에서 9만 500달러 사이의 지지 구간을 다시 한번 시험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주 동안 8만 4,500달러에서 9만 4,50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11월 말 조정기에는 일시적으로 7개월 만의 최저점인 8만 60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테드 필로우(Ted Pillows)는 비트코인 차트에서 약세 지속형 패턴인 베어 플래그가 한 달 가까이 형성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주요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수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패턴이 지난 10월 10일 시장 조정 이후 지속적으로 나타난 하락 추세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전반적인 추세가 여전히 하방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필로우는 약세 패턴이 무효화되려면 비트코인 종가가 9만 6,000달러를 상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패턴의 하단 경계인 8만 6,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저점 수준인 7만 6,000달러 부근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 로버트 머서(Robert Mercer)는 현재 시장 상황이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이탈하며 하락장에 진입했던 2021년 말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번 강세 주기에서 처음으로 주봉 기준 50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수주 간 머물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2022년 초와 비슷한 패턴인 헤드앤숄더의 오른쪽 어깨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서는 재시험 없는 급락은 없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9만 8,000달러에서 10만 2,000달러 선까지 기술적 반등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결국 5만 5,000달러에서 6만 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10만 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다가 7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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