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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x 리서치 "비트코인, 4년 사이클 유효"...핵심은 반감기가 아니라 '거시 경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4 [23:00]

10x 리서치 "비트코인, 4년 사이클 유효"...핵심은 반감기가 아니라 '거시 경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14 [23: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지배하던 4년 주기 반감기 공식이 깨지고 미국 정치와 유동성이 새로운 시장 결정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x 리서치(10x Research)의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Bitcoin, BTC)의 4년 주기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 동력은 반감기에서 거시 경제와 정치 이슈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팟캐스트 더 울프 오브 올 스트리트(The Wolf Of All Streets)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공급 축소 프로그램인 반감기가 더 이상 시장을 주도하지 않으며, 미국 대선 일정과 중앙은행 정책, 위험 자산으로의 자본 흐름이 핵심 변수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틸렌 총괄은 2013년과 2017년, 2021년 4분기에 발생한 역사적인 시장 고점이 반감기 시점보다는 미국 대통령 선거 주기나 정치적 불확실성과 더 밀접하게 연동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집권당이 의석을 잃을 수 있다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이 의회 내 지지 기반 약화로 정책 추진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 등이 변수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도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는 현상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뒷받침한다. 틸렌 총괄은 과거 금리 인하가 위험 자산 상승을 견인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기관 투자자들이 혼재된 정책 신호와 유동성 경색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동성의 뚜렷한 회복 없이는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세보다는 당분간 횡보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맥스(BitMEX)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역시 전통적인 4년 주기가 끝났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헤이즈는 지난 10월 비트코인 사이클은 4년이라는 인위적인 시간표가 아닌 글로벌 유동성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강세장이 종료된 원인도 반감기 일정이 아니라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유동성 축소와 같은 통화 환경 긴축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제 반감기라는 단일 이벤트에 매몰되지 말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 대선과 재정 정책 논쟁, 통화 환경 변화 등 정치와 경제가 맞물리는 거대한 흐름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결정짓는 진짜 나침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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