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기업들이 반감기 이후 급격한 채굴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하거나 인공지능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는 등 생존을 위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지만 이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일 뿐 장기적인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 공동 진행자 루이스 라스킨(Louis Raskin)은 12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스킨은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MEA)과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클린스파크(CleanSpark) 등 주요 채굴 기업들이 올해 들어 수천 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은 줄어든 반면 해시레이트와 난이도는 두 배로 급증해 채굴 비용이 시장 가격을 상회하는 구조적 적자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굴 기업들은 악화된 수익성을 타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 사업 중심을 옮기고 있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기했고 비트팜스(Bitfarms)는 2027년까지 채굴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테라울프(TeraWulf) 역시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나섰다. 라스킨은 AI 데이터 처리 수익이 비트코인 채굴 대비 2배에서 5배가량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채굴 기업들이 보유한 대규모 전력과 냉각 시스템 등 인프라가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되어 있어 이러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굴 업계의 부채 규모가 전년 대비 500% 급증해 약 127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은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라스킨은 채굴 기업들이 발행한 부채 대부분이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형태이기에 비트코인 직접 매도보다는 주가 희석 우려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채굴 기업들이 약 8,000BTC를 매도했지만 대부분 장외거래(OTC)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시장 가격에 미치는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업 전환 과정에서 기술적 한계도 존재하는데 기존 채굴에 사용하던 주문형 반도체(ASIC)는 AI 연산에 활용할 수 없어 별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투자가 필수적이다. 라스킨은 대부분의 채굴 기업이 현재 채굴과 AI 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AI 사업에서 창출한 수익을 다시 채굴 설비에 재투자해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채굴 기업이 도태되더라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난이도 자동 조정 기능을 통해 시스템은 균형을 유지할 것이며 장기적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라스킨은 과거 중국의 채굴 금지 조치 당시에도 네트워크가 빠르게 회복되었던 사례를 들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채굴 기업의 효율화 노력이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은 결국 우상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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