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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한국에 3억 달러 쐈는데... 왜 XRP 가격은 요지부동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18:25]

리플, 한국에 3억 달러 쐈는데... 왜 XRP 가격은 요지부동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5 [18:25]
리플

▲ 리플     ©

 

리플이 한국 시장에 3억 달러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엑스알피(XRP, 리플) 가격 상승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냉정한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투자가 리플사의 기업 가치 제고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토큰 가격과는 별개의 이슈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리플 랩스는 서울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비보파워(VivoPower) 및 린 벤처스(Lean Ventures)와 협력해 3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한다. 특히 파트너사인 린 벤처스는 한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금융 자문을 제공하는 정부 연계 기관을 관리하는 등 막강한 현지 네트워크와 기관 후원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투자자들은 이번 대규모 협력이 XRP 가격 급등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펀드가 엑스알피 토큰보다는 리플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지분 가치 상승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보다는 예측 가능하고 리스크 관리가 용이한 사모펀드 형태의 지분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즉, 이번 펀드는 XRP 토큰보다는 리플이라는 핀테크 기업 자체의 매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기업과 토큰의 입지는 확연히 다르다. 리플사는 IPO 추진 과정에서 엄격한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며, 이번 펀드 조성은 기업의 투명성과 재무적 안정성을 입증하는 호재로 작용한다. 반면 엑스알피 토큰은 이와 같은 제도적 검토 대상에서 상대적으로 비켜나 있어, 이번 펀드 조성이 토큰의 직접적인 가치 상승이나 규제 해소로 직결될 것이라는 믿음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물론 펀드 출범은 리플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임은 분명하다. 리플은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은행 및 주요 기관 펀드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의 펀더멘털 강화가 반드시 네이티브 토큰인 XRP의 즉각적인 가격 부양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대형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엑스알피는 월요일 장중 한때 1.98달러 선까지 밀려났으며, 지난 한 달간 13%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의 약세 심리가 지속되면서 이번 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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